
스위스 감성 듬뿍 담은 샤프, 까렌다쉬 844 블랙코드 후기
까렌다쉬, 색연필만 잘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었어?
사실 까렌다쉬 하면 색연필이 먼저 떠오르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그 얇고 촘촘하게 정렬된 철 케이스 속 색연필들, 한 번쯤은 문방구에서 눈길 준 적 있지 않으세요?
그런데요, 저는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 까렌다쉬 844 샤프,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블랙코드 에디션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고 완전히 매료되어버렸어요.
“이런 감성, 이런 디자인을 가진 샤프가 있었어?” 싶은 순간이었달까요.
마치 시계계의 롤렉스처럼, 필기구계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는 브랜드.
까렌다쉬 샤프는 단순한 문구가 아니라 일상 속 소소한 예술작품 같았어요.

디자인, 첫인상부터 시선 강탈
처음 봤을 때, 정말 '와'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올블랙의 고급스러운 바디, 그 위에 은은하게 새겨진 로고.
노브와 클립까지 블랙으로 통일된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절대 단순하지 않은 매력이 있어요.
그리고 틴케이스! 진짜 감탄했어요.
얇고 단단한 메탈 케이스 안에 쏙 들어있는 그 샤프 하나, 마치 고급 필기구를 위한 전용 침대 같달까요.
케이스 하나만 봐도 ‘이건 그냥 샤프가 아니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샤프인데… 연필 같은 감성
까렌다쉬 844 샤프를 보면 놀라운 점이 하나 더 있어요.
그건 바로 연필처럼 생겼다는 것.
바디가 육각형으로 각져 있어서 연필을 잡는 느낌과 비슷하더라고요.
요즘처럼 디지털에 익숙해진 손에선 오히려 이런 아날로그 감성이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무게도 가볍습니다.
알루미늄 바디라서 딱 12.5g 정도.
그래프 1000이 가볍다고 유명한데, 그보다도 살짝 가볍거나 비슷한 느낌이에요.
오랜 시간 필기해도 손이 부담스럽지 않겠죠.

디테일의 끝판왕, 작은 차이가 감동을 준다
펜촉은 길게 튀어나오지 않은 4mm 정도의 짧은 타입인데,
그 안에 살짝 얇아지는 파이프 구조 덕분에 정밀한 필기감도 챙겨줍니다.
노크감도 예술이에요.
'딸깍'하는 그 절도 있는 소리, 스위스 근위대의 발걸음 같다고 할까요.
그리고 클립 아래쪽에 새겨진 모델명 ‘844 Caran d’Ache 0.5’, 클립 위쪽엔 선명한 ‘Swiss Made’.
디테일 하나하나에서 “우리는 이 제품을 자부심 가지고 만들었다”는 메시지가 느껴져요.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하지만 모든 게 완벽하진 않아요.
첫 번째는 가격.
정가 기준으로 4만 원이 넘어요.
그 어떤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 가격?
물론 저는 “감성에 돈을 지불한다”는 말에 동의하는 편이라 괜찮지만,
기능성이나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그리고 무게중심.
상대적으로 살짝 위쪽에 무게가 몰려 있는 고중심 샤프라서, 저중심 필기감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물론, 무게가 워낙 가볍기 때문에 그 아쉬움도 어느 정도 상쇄되긴 합니다.

까렌다쉬 844, 감성으로 선택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샤프
정말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샤프는 기능보다 갬성입니다.
딱 하나만 필통에 넣는다면?
매일 들고 다니고 싶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까렌다쉬 844 블랙코드를 고를 것 같아요.
까렌다쉬는 다른 브랜드처럼 수많은 기능을 넣기보다, 자기만의 감성과 스위스 감각을 꽉 채워 넣었어요.
브랜드의 자존심, 자신감, 그리고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이 작은 필기구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유튜브 영상 하나로 시작된 설렘이 이렇게 길게 이어질 줄 몰랐네요.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감성의 깊이는 꽤 깊었어요.
그냥 펜 하나 샀을 뿐인데, 일상이 조금 더 설레고 특별해질 수 있다는 걸 느꼈달까요.
샤프 하나로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혹은 특별한 선물을 고민하고 있을 때, 까렌다쉬 844 블랙코드.
정말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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