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보안검색직 지원 전 꼭 알아야 할 청원경찰 신분

인천공항 보안검색직 정규직 전환 이후에도 청원경찰 신분이라는 사실에 혼란을 겪은 실제 사례를 통해 법적 신분과 해결방법까지 정리합니다.

보안검색직 정규직인데 청원경찰이라고?

3년 전, 공항 보안검색직으로 취업한 지인 이야기입니다.
힘들게 들어간 자리였고, 정규직 전환이라는 말에 모두가 들떴습니다.

그런데 업무 시작 몇 개월 후 이상한 점이 하나씩 보였습니다.

복지나 급여가 일반직과는 달랐고,
문서 상 ‘청원경찰’이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정규직이 맞긴 한 건가?”
동기들 사이에서도 불안이 퍼지기 시작했죠.

회사에 정식으로 질의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정규직 맞습니다. 다만 신분은 청원경찰입니다’였습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공사 직접 고용인데, 청원경찰이라고요?

찾아봤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경비업법’을 이유로 청원경찰 신분을 택했습니다.

외부 협력업체 인력은 공사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도,
법상 특수경비는 하청 외 직접고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 절충안이 바로 청원경찰.
법적 지위는 그대로 두고, 직접 고용은 실현한 구조였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규직이지만, 다른 처우가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이때부터 동료들과 함께 실천한 일들입니다.

● 1. 채용 문서 확인
직접고용 계약서, 직무 설명서에 명시된 신분과 직무범위를
꼼꼼히 다시 읽었습니다.

특히 ‘청원경찰법’, ‘경비업법’ 관련 조항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했죠.

● 2. 공사 내 상담창구 활용
공항공사 인사담당 부서에 문의해
우리 신분이 어떤 법령에 기초한 것인지,
향후 어떤 제도 변경 가능성이 있는지도 질의했습니다.

● 3. 노동조합에 문의
이미 이슈가 됐던 사안인 만큼,
보안검색직 관련 노조가 꾸준히 문제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정식 채널을 통해 전달하면 의견이 집계돼
추후 제도 개선 논의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 4. 대체 지원 경로도 고려
다른 기관 채용도 적극적으로 검토했습니다.
특히 인천공항 출입국청의 ‘보안관리원’ 같은
별도 채용공고는 정규직과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도
더 나은 조건일 수 있습니다.

이 일을 겪고 나니
공항 보안직은 들어가기 전에 꼭 확인할 게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정규직 전환이라고 해도 신분이 다르면
처우도 달라집니다.

공사 채용 공고에 나와 있는 ‘청원경찰’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꼭 이해하고 지원을 결정하셔야 합니다.